정치/경제 베트남 항공 시장, '경쟁 재점화'… 신규 항공사 진출 가속화
베트남 항공 시장, '경쟁 재점화'… 신규 항공사 진출 가속화
베트남 항공 시장의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선 그룹'이 설립한 선푸꾸옥 항공(Sun PhuQuoc Airways)이 12월 상업 운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기존의 비엣트래블 항공(Vietravel Airlines)도 항공기 추가 도입을 통해 시장에 본격적으로 복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항공 수요가 급증하고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항공사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Sun PhuQuoc Airways의 첫 번째 항공기가 8월 10일 베트남에 도착했다. 사진: Sun Group
신규 항공사 진출 및 기존 항공사 회복
선푸꾸옥 항공(SPA):
운항 목표: 10월부터 항공권 판매를 시작해 12월에 상업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전략: 푸꾸옥을 거점으로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리조트 항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규모: 올해 말까지 에어버스 A321 7대를 도입하고, 향후 10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비엣트래블 항공:
회복세: 항공기 부족과 재정난을 겪었으나, 최근 항공기를 추가로 구매하며 소유권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통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계획: 올해 말까지 항공기 보유 대수를 최소 10대로 늘리고 국내외 노선을 확장할 예정이다.
경쟁: SPA와 비엣트래블 항공이 계획대로 항공기를 확보하면, 현재 7대를 운항 중인 **뱀부 항공(Bamboo Airways)**의 보유 대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 환경 및 전망
수요 증가: 2025년 상반기 국내선 승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1~7월 해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3% 급증했다. 정부의 유럽 12개국 비자 면제 조치로 관광 산업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인프라 확장: 롱탄 공항 건설, 자빈 공항 및 푸꾸옥 공항 확장 등 대형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면서 신규 항공사의 진출이 용이해지고 있다.
기존 항공사의 입장:
베트남 항공: 경쟁은 불가피한 요소이며, 오히려 혁신과 경영 역량 개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뱀부 항공: 신규 경쟁자의 등장을 '긍정적'인 영향으로 인식하고, 서비스 품질 유지 및 재정 개선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시장 경쟁에 따른 영향
가격 인하: 과거 뱀부 항공의 등장으로 항공권 가격이 급락했던 것처럼, 신규 항공사들의 진출은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과 함께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품질 향상: 경쟁이 심화되면서 항공사들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