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투자 베트남, FDI 급증으로 산업용 부동산 '황금기' 맞아
베트남, FDI 급증으로 산업용 부동산 '황금기' 맞아
베트남이 사상 최고 수준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에 성공하면서 산업용 부동산 시장이 '황금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부동산 전문가들은 교통, 전력, 인적 자원 등 인프라의 미비와 제도적 문제로 인해 이러한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부 차원의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FDI 유치 현황 및 전망
역대 최고 FDI: 2025년 상반기 베트남의 등록 FDI는 215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고치다.
주요 투자 분야: 제조업 및 가공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베트남이 국제 투자자들의 '글로벌 공장'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활발한 부동산 시장: FDI 급증은 고품질 산업용 토지 수요를 증가시키고, 인수합병(M&A)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고 있다.
산업용 부동산 시장의 도전 과제
ESG 기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이 투자 유치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지만, 베트남 내 산업단지에서의 ESG 기준 적용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인프라 미비:
교통: 일부 산업단지가 항만 및 고속도로와 멀리 떨어져 있어 물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전력: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시설에 필요한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 공급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폐수 처리: 열악한 폐수 처리 시스템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제도적 문제: 산업용 부동산 관련 법률이 중복되거나 복잡하며, 프로젝트 승인 절차가 길어 FDI 유치를 저해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들과 치열한 FDI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어, 정책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의 제안 및 향후 계획
정책 개선: 베트남 부동산협회는 정부에 토지 임대료 인하 및 장기 임대 메커니즘 도입을 제안했다.
ESG 준수: 기업들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인프라, 수처리, 재생에너지 등에서 '친환경' 기준을 충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 역할: 베트남 산업부동산협회는 정책 제안, 디지털 인프라 업그레이드, ESG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산업용 부동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