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성장 걸림돌 부동산시장 '기지개'
건설부 "소형주택·아파트 거래 본격 증가"
동남아의 신흥개도국 베트남의 부동산시장이 올해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26일 베트남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부와 업계는 최근들어 소형주택과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며 시장 회복에 반색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그동안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지목되던 부동산 부문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 마저 나오고 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건설부는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무려 26.5%나 하락한 이후 시장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아파트와 소형주택 등의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작년 하노이 지역의 부동산 거래 6천450건 가운데 절반 가량이 4분기에 이뤄지는 등 갈수록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찐 딩 중 건설부 장관은 경제전문지 '더우뜨'(Dau tu)에 부동산 시장의 자체 변화와 함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작년말 이후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 장관은 특히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외국인의 주택구매 자격요건을 한층 개선하고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 시장의 제반 문제점들도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며 지속적인 부양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부동산개발업체 그랜랜드그룹의 르잉 찌 틴 사장은 부동산 시장이 통화량과 은행권의 여신 확대 등 일부 긍정적인 신호에 힘입어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낙관론을 폈다.
틴 사장은 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업계의 고충이 60∼70% 가량 줄어들었다 설명했다.
그러나 하노이와 호찌민 등 2개 대도시에 여전히 2만채 이상의 아파트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고 토지재고 역시 16억7천만 달러에 달해 본격적인 성장은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의 심각성을 감안해 14조2천8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마련해 시행한 바 있다.
MK증권 : 20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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