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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아시아에서 가장 젊은 시장' 베트남을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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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쿼털리, 고속성장·중산층 급증 베트남시장 주목

 

베트남이 글로벌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용트림을 시작했다. 금융위기 속에도 지난해 5%의 성장률을 달성한 베트남은 급증하는 중산층을 기반으로 글로벌 소매ㆍ소비재 기업들의 '별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mmm.jpg 세계적인 경영저널 맥킨지쿼털리는 최근(8월)호에서 기업들이 '아시아에서 가장 젊은 시장'인 베트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맥킨지는 베트남을 주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위기에도 강한 성장 저력을 꼽았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모이(doi moi)'라는 경제자유화 조치를 단행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금수조치로 10년 가까이 빗장 속에 갖혀 있다 2007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했지만 이듬해 닥친 금융위기는 효과를 반감시켰다.

 

하지만 베트남 경제는 지난해 5% 성장했고 올해는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맥킨지는 "현 시점에서 베트남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젊은 인구와 신속한 첨단 기술 수용력을 가진 베트남은 다른 어떤 시장보다 흥미진진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급속한 인구 증가세도 베트남시장의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소비를 주도하는 중산층은 2003년 700만 가구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2500만 가구로 불어날 전망이다. 문맹률이 92.5%에 달할 정도로 교육수준도 높아 2003~2008년 사이 잠재적 중산층인 대학생 수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비취향이 빠르게 고급화하고 있는 점도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마린 티겔렌 유니레버 베트남법인 회장은 "베트남 소비자들은 (제품의 수준을) 한꺼번에 뛰어넘으며 소비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메스와 겐조 등의 브랜드를 취급하는 현지 유통업체 탐손의 장-이브 로마냐니 최고운영책임자(CIO)도 고급 미용제품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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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09년 베트남 주요 소비재 수요 비교(출처:맥킨지쿼털리)

 

실제로 베트남 통계당국에 따르면 20~45세 사이의 베트남 여성들은 월 소득의 18%를 미용제품을 사는 데 쓰고 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상당 기간 동안 미용제품시장이 연 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대전화나 PC, 자동차 등의 수요 역시 크게 늘었다. 2003년 350만대였던 휴대전화는 지난해 1억1100만대로 6년 새 32배 급증했고 PC는 같은 기간 90만9000대에서 510만대로 6배 증가했다. 승용차와 직불카드는 지난해 각각 92만대, 1700만장을 기록, 6년 동안 2배, 34배 늘었다.

 

베트남 정부는 그러나 베트남의 수요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시장의 소매 매출 규모는 391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1인당 매출이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적은 450 달러에 불과해 소비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맥킨지는 특히 AC닐슨을 인용, 베트남 전체 소비의 40%를 책임지고 있는 깐토와 다낭, 하이퐁, 하노이, 호치민, 냐짱 등지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 2010-08-23 12: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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