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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美패션업계, 임금상승 中 탈출 모색"[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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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으로 인해 미국 패션업체들이 중국 밖으로 생산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패션업체 코치의 경우 생산지를 베트남, 인도 등 저임금 국가로 옳기는 것을 모색 중이며, 게스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로 생산지 이전을 고려 중이다.



또 미국 백화점 체인 JC페니는 향후 5년간 의류 생산지를 중국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로 옮긴다고 최근 밝혔으며, 앤테일러 스토어도 자사 제품의 60~65%를 차지하는 상위권 15개 하청 생산업체들과 협력해 생산지를 저임금 국가로 이전하려 하고 있다.



홍콩의 패션업계 중개업체인 LF 유에스에이(USA)사에 따르면 최근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국의 올해 노동비용은 평균 5~15% 늘어났다.



중국에서 패션업계 공장이 몰려 있는 주요 축 중 하나인 광둥(廣東)성 남부 해안지방의 경우 최저임금이 지난 5월 1일부로 20% 이상 인상됐다.



또 갈수록 더 많은 중국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일부는 노동쟁의 등을 통해 확실히 챙기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도 제조업의 발전 방향을 섬유와 같은 노동집약적인 저기술 산업에서 전자와 같은 더 발전된 산업 쪽으로 틀려고 하고 있다.



임금 인상에 따른 고임금이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지만 저임금에 의존하는 미국 패션업체들과 다른 기업들에게는 압박이 된다.



임금 상승은 면화 가격 및 운송비 상승과 맞물려 중국 내 의류 소매업체들의 연간 비용을 2~5% 높일 수 있다고 LF USA사는 지적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업체들은 우선 생산비를 낮추거나 마진을 줄이거나 소비자 가격에 떠넘기려 하지만 경기회복이 갓 시작된 시기여서 업체들의 우려가 적지 않아 생산지 이전을 검토하게 된다는 것.



문제는 임금 외에도 고려할 요소가 많다는 점으로, 품질의 경우 중국 노동자들이 아시아 어느 나라보다도 기술이 뛰어나고 미국 회사들의 업무 방식과 기대 수준에 익숙하기 때문에 중국제의 품질은 저임금 국가 상품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또 이전에 따르는 추가 수송비, 섬유 등 원재료 조달 비용 등도 중요해 중국 남부에 비해 아직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 북부와 서부 등을 또 하나의 대안으로 보는 전망도 있다고 WSJ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 2010.06.17 11: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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