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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대규모 체인점 MON HUE 파산으로 살펴본 베트남 프렌차이즈의 현실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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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갑자기 문을 닫으며 프렌차이즈 업계에 큰 충격파을 던진 베트남 쌀국수 체인점 "몬훼(Mon Hue)"의 사건을 계기로 베트남 체인점의 현주소를 파악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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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Viet Hung ]

 

우선, 이번 사건을 발생시킨 당사자는 미국 국적의 1974년생 후이녓(Huy Nhat)씨로 그는 13세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간 후 현지에서 마케팅을 공부하고 미국계 회사에서 관리자로 근무하다 26세 되던해 베트남으로 건너와 첫 번째 식당을 개설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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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립자 Huy Nhat / 사진: Huy Vietnam ]

 

이후 30세 때 식당 체인점을 개설하고, 펀드을 통해 약 7,0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며, 주주회사인 Huy Viet Nam Group으로 총 9개의 브랜드에서 2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문을 닫으며 업계에 큰 충격파을 던졌다. 현재 그는 투자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황이며,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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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는 회사의 체인점을 갑자기 폐쇄하면서 이사회는 물론 법적으로 어떠한 조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며, 관계자들 조차도 현재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진행 계획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사에 자금을 투자한 투자자들도 현재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Huy Viet Nam Group Limited는 페이퍼 컴퍼니로 유명한 케이맨 제도에 등록된 법인으로 Huy Vietnam(Hong Kong) Limited 및 Huy Vietnam Food Processing Co., Ltd.와 함께 비즈니스 생태계의 3대 주요 회사 중 하나다. 이 3개 법인의 사업 아이템은 베트남 시장에 식품 체인을 직접 소유하고 있는 하부 법인에 금융을 투자하는 형태로 운영해 왔다.

 

이들 법인이 운영한 최대 체인점은 전체의 약 36% 규모를 점유하고 있는 Mon Hue Restaurant Co., Ltd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몬훼(Mon Hue) 체인점의 폐쇄는 프렌차이즈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고 언급했다. 지난 3년 동안 몬훼의 매출액은 연간 약 2,000억동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업 이익은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된 손실로 누적 손실은 2018년 말 기준 약 1,000억동 이상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품질 향상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브랜드 홍보와 확장을 위해 단기간에 너무 많은 지점들을 개설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회사 관리 시스템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체인점을 확장하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음식의 품질은 보장되지 않았으며, 직원들의 서비스 태도는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최근 베트남이 새로운 사업 전개의 교두보로 인기를 끌면서 앞다투어 프랜차이즈형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대규모 펀딩을 통해 투자금을 모집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베트남 외식 시장의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무작정 사세를 확장하는 것은 이번 사태와 비슷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베트남 사람들은 외식을 많이하지만, 실제 지출하는 비용은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약 4만동~8만동 이상을 넘지않는 쌀국수 정도의 가격대로 형성된 매출은 대규모 투자를 견뎌내기에 턱없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zing/vnexpress >> vinatimes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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