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베트남, 세계 3위 고무 수출국이지만, 연간 10억 달러의 합성고무 수입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천연 고무 수출국 중 하나로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국내 생산을 대응하기 위한 합성 고무 제품을 수입하기 위해 연간 약 10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농림축산식품부(MARD)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11월 한 달에만 약 46,000ton의 고무재료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초부터 11개월 동안 총 수입량은 10억 달러 상당의 543,000ton으로 증가되어 전년 동기 대비 물량은 약 8.8%, 금액은 약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고무협회는 베트남이 천연고무 생산과 수출에서는 약 100만톤 이상으로 세계 3위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에서 합성 고무를 수입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국내 천연 고무 생산량의 약 20% 정도만 국내 제조업체에 공급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국내 공급원은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필요로하는 고무 제품인 SVR20 및 RSS3을 제공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VL3L은 풍부하지만, 수요는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가정용 기기와 신발 생산업체들도 국산 고무가 생산에 부적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산 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산림연구소의 전문가에 따르면, 국내 제조사들은 일부 종류의 제품들을 국내산 천연 고무로 생산할수 있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일한 고무 재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대량 생산 규모를 갖추기 위해서 기업들은 기술, 기계, 설비 등을 구입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섣불리 투자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규모 생산 설비로 고무 가공을 하면서 생산 단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국 해외에서 적절한 재료를 수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상황은 비단 천연 고무 분야 뿐만아니라, 세계 최대 쌀 수출국 중 하나지만 여전히 태국과 일본에서 쌀을 수입해 프리미엄 제품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대응하고 있으며, 종이 산업 분야에서도 일부 베트남 기업들은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고품질 상품을 만들 수는 있지만, 여전히 시멘트용 제지는 수입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vietnamnet >> vinatimes : 2018-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