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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이 SEA 게임에서 60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베트남 전역이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경사스런 소식에 기뻐하고, 흥분했던 그 날을 기억하면서 잠시나마 행복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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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공항에 모인 팬들 / 사진: VnExpress / Ngoc Thanh ]


이 같은 국민적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베트남 총리가 직접 나서서 환영 행사를 치러줄 정도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 언론을 보면 나가도 너무 나갔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무엇보다 추측하거나 직접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그렇듯하게 포장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그냥 기사를 쓴다는 것에 문제가있다.


혹여 "그게 무슨 문제야?"라고 생각하겠지만, 베트남에 대한 잘못된 판단과 오해가 생겨날까 걱정하는 마음에서 적어본다.


첫번째로 모 신문에서 "박항서는 베트남 국부 호치민과 동급" 이란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낸 것을 보면서 정말 부끄러웠다. 우리나라 주요 신문사라는 곳에서 이렇게 독자들을 낚아야 살아가는구나..., 라는 생각과 도대체 베트남 역사를 알기나하고 이런 어처구니없는 제목을 뽑았을까?하는 의문이다.


베트남 국부 호치민과 그냥 국가 대표팀 외국인 감독과 동급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은 신문사의 어떤 기자가 할 수 있는걸까? 호치민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새내기 기자라도 "국부"라는 말을 알고 있었다면, 감히 거기에 이런 제목을 뽑지는 못했을 것이다.


한국에서 메이저 신문사라는 그 신문사에 이런말을 해주고 싶다. "니가 국부를 알어?" 우리나라에서는 한번도 국부가 생겨난 적이 없었다. 다들 자기 이익을 위해 움직였고, 당파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은 과거사다. 


잘 알지도 못하겠지만, 제발 "국부"라는 무게감을 생각해 보고 제목 장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절대로 베트남 국민들은 무지랭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함부로 "국부"와 맞먹는 단어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충고하고 싶다.


또한, 어떤 신문기사에서는 "특별기, 특별경호, 총리만찬"을 언급하면서 박항서 감독만을 위한 특별 대우인 것처럼 제목 팔이를 하는 것을 보면서 현재의 우리 언론의 현주소를 보게되어 씁쓸했다.


특별기는 SEA게임 전체 선수단을 시간에 맞춰 데려오기 위해 운영했던 비행편이다. 이번에 종합 2위라는 대단한 성적을 거둔 선수단과 함께 6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남자 축구 대표팀 등을 위한 축하 행사을 위한 배려였고, 당연했던 특별기 운항이었다. 특정인을 위한 특별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특별경호는 환영객들로부터 박항서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장과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투입된 경찰 병력이었다. 물론 전에없이 많은 군중이 몰려들어 이런 상황이 연출되기는 했지만.., 특별하게 박항서 감독을 위한 의전만은 아닌 것으로 해두고 마친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한국-베트남 정부간 안되는게 있으면 "박항서" 감독 얘기만하면 다~ 풀리는거 아냐?라는 농담식 표현을 쓰기도하는데.., 그냥 농담으로만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혹여라도 박항서 감독의 이름을 잘못된 상황에서 꺼내놓았다가는 프로답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을지도 모르니까...,


마지막으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인기 절정을 치닫고 있는 것을 분명한 사실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시말해 "감사의 마음"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표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베트남 사람들은 누구보다 냉정하고, 현실적인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냥 좋은게 좋은 그런 사람들은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좋은게 좋은것이라는 말이 통했다면..., 아마도 그건 나름대로의 "성의" 표시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베트남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렇게 찬물 끼얹는 내용을 언급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 오버하지 말자"라는 것이다.


vinatimes (하노이안)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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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중앙일보는 진짜 반성 좀 해야합니다.. 이미 한국어 아는 베트남애들이 욕하더라고요. 이게 뭐냐면서.
2019.12.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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