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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미-중 무역분쟁이 과연 베트남에 유리하게만 적용될까?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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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일부 신문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혜를 입고있는 곳은 "베트남"이라는 단정적인 기사들이 많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단정할 순 없겠지만, 일부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문은 분명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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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장성에 위치한 중국계 공업단지 ]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미-중 무역분쟁"으로 어떤 혜택들이 발생할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서 발생하는 혜택을 받아 먹을 수 있을 만큼 산업기반이 준비되지 않은 베트남으로서는 그야말로 골칫거리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 베트남-중국 국경 인근에 대규모로 생겨나고 있는 중국계 공장들의 상황을 지켜 보노라면 조만간 발생할지도 모르는 어떤 위협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중국계 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은 그야말로 껍데기만 옮겨놓은 공장 진출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공장에 라인과 설비는 이동시켜 놓았지만, 가동은 되지 않는 만약을 대비한 실사 대비용 라인이라는 얘기까지 돌고 있을 정도로 껍데기 공장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 실제 현지의 분위기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이렇다할 대비책을 내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이런 상황을 맞이해 본적도 없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원산지" 관련 관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실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상황들을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껍데기 공장만 설치하고, 대부분은 중국에서 가져온 반제품으로 완제품 조립을 한 후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회 수출 경로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우회 수출 경로로 이용되는 현실을 "미국"에서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전문가는 하나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은 이미 여러차례 베트남 정부에 관련 대응 방안을 요구했지만, 구체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머지않은 시기에 "베트남"을 대상으로 "미-중 무역분쟁"의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베트남 전문가들의 우려가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실제 밀려드는 중국계 가짜 투자자들을 걸러낼 수 없다는 문제는 이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마음이 급한 현지 전문가들은 아마도 내년부터는 미국측에서 본격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무늬만 베트남 공장인 중국 공장들에 대한 문제점을 직접 지적하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많다. 과연 이런 상황이 도래했을 때 베트남 정부는 미국 정부와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혹자들은 이런 상활을 예측하면서 생각보다 일찍 미국의 "베트남 길들이기"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우려썩인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일정 기간 동안은 그동안 지속해 오던 경제 발전에 발목을 잡히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업체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현지화율을 높이고, 되도록이면 중국계 부품으로부터 멀어지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으로 보인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노이안 : 20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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