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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이슈를 몰고다니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감옥에서 보내온 성령 - 낙토는 왜 사라지지 않나?"을 접하고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잔상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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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드니아 인근에 위치한 교회 / 사진: SBS ]

십여년전 이곳 하노이에 첫발을 내딪였을 때 만났던 사람들.., 그때 당시에는 유일무이하게 선교활동을 하고있던 "하노이 한인교회"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그는 이미 오래전에 하노이에 들어와서 이제는 그야말로 베트남 전문가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었다.

그는 베트남인 아내와 아이들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었으며, 교회에서도 나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던 그야말도 덩치에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었다. 어디에서도 나서기를 꺼리는 내가 그를 알게된 것만 봐도 그는 이미 이곳에서 유명인사였던 것이다.

또한, 한인회에서도 나름의 역할을 하면서 아직 젊은 나이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좋아보였고, 그 즈음 대부분이 주재원으로 구성됐던 하노이 한인 사회에서 흔치않은 개인 사업가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하노이 한인 사회가 누구는 8만이다 누구는 10만이다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대 5천~6천을 헤아리던 한인들이 약 10배 이상 늘어난 샘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늘어나니 처음으로 생겼던 불협화음이 "한인회장" 선거에서부터 나타났었다. 하지만, 그들만의 리그로 성장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상태에서 아무일 없었던 듯 그렇게 흘러갔다.

그런 한인 사회에 2~3년전부터 크나큰 과제를 던져주는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은혜로교회에서 내가 십여년전에 하노이에서 알고있던 그가 교육을 받고 미얀마를 거치고 피지를 거쳐 선교사의 역할을 하기 위해 교회를 알아보고 다닌다는 소문이었다.

처음에는 그가 왜 그랬을까? 한인교회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던 그가 무슨일이 있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단"에 빠졌을까?하는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그 마지막에는 나도 까딱하면 그와 같이 그런곳에 빠질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도 나처럼 가정을 이루고 나름 성공적인 하노이 생황을 꾸려왔었는데..,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단"이라는 단체를 맨 앞에서서 이끌고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가지고 매번 그 단체가 세웠다는 "사과나무 교회"를 지날때마다 앞에서 포교하는 사람들을 피해 빙빙 돌아갔던 기억이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내용을 보고나서 이제는 그렇게 빙빙 돌아서 피해다니는 것만으로 피할 수 없게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라이프 프라자"라는 광고 책자를 인수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생각보다 더 깊숙하게 내 생활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으니 말이다. 또한, 그는 내가 알고있기로는 한국 정부와도 계약을 맺은 여행사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들이 어떤 사상과 교리로 살아가는지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포섭해 그들만의 방식으로 교육하고 세뇌시키는 광경을 목격한 나로서는 최소한의 행동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그가 인수했다는 한인 소식지 "라이프 프라자"가 그들의 포교 도구로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과 거기에 비용을 들여서 광고하면서까지 그들의 불법적인 포교 활동을 지원하는 행위는 최소한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처음 그들의 소식을 접했을 때 내가 직접 나서서 막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지금부터라도 해야하겠다는 아주 작은 생각..., 그래야 나중에 부끄럽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끝맺는다.

하노이안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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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아골아골
그분을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몇해전 모든걸 내려놓고 피지로 떠나셨을때와... 다시 돌아오셨을때의 모습이 너무 틀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깊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제발 이단의 굴레에서 벗어나 이제는 정상적인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베트남내에 있는 교회도.. 그들을 이단이라고 배척만 할게 아니라... 이단 검은 손길에서 벗어날수 있게 같이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2019.09.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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