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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베트남창업, 체류 한국인 대상 서비스업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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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8,500만 명의 베트남은 그동안 새로운 창업기회를 모색하는 한국의 사업가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혀왔다.

 

하지만 낮은 국민소득으로 인한 협소한 시장규모, 생각보다 큰 투자비용, 낙후된 제도 및 법규 등으로 인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창업을 준비 중인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향후에는 건설과 전자분야에서 한국 대기업들의 투자가 줄 이을 것으로 보여 이들과 함께 진출하게 될 한국의 기업 인력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아이템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코트라 하노이 지사에서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통상 소득이 3,000 달러 이상일 때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베트남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에 베트남 진출을 계획 중인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 역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낮은 국민소득 & 높은 창업비용 개인 창업 어려워

 

1.jpg 베트남 시장은 작년 경제위기를 겪으며 다소 주춤한 모습이긴 하지만 인구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세대로 구성되어 있어 역동성 넘치는 경제 환경을 자랑한다.

 

또 전 아시아권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은 베트남도 예외가 아니어서 현지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교민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베트남의 무궁한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한국의 기업 및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을 시작해 작년 베트남의 외국인 투자국 중 금액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1,000 달러 미만인 낮은 국민소득 수준과 미흡한 사회 인프라로 인해 대기업과 달리 자금력이 떨어지는 영세한 중소업체나 개인 창업자들이 수익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만난 코트라 하노이 지사 박동욱 차장은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우리나라와는 서로 다른 문화, 의식,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어 현지에 진출한 한국인들이 이를 망각해 문제가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라고 밝혔다.

 

박 차장은 이어 “인건비를 제외한 기타 창업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고 차량과 숙식비 등 생활비도 1인당 1,000 달러 이상 필요해 외국인으로서 현지에 생활하기가 쉽지 않다”며 “초기 창업비용 및 생산 원가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안처가 없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건설 및 전자 분야 대기업 진출 줄이어…기업체 인력 대상 서비스업 창업 유망

 

베트남은 현재 경제위기를 겪고 있지만 건설과 전자 부문은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도급 순위 30위권 이내의 건설업체들은 모두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상태로 작년부터 본격적인 수주가 시작된 상황이다.

 

2.jpg 두산중공업이 2010년에 수주한 20억 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는 향후 건설을 위해 약 1만 명의 한국 인력이 현지에 파견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에 진출한 코트라 현지에서는 비슷한 규모의 수주가 향후 2~3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에서는 베트남에 연간 생산 규모 1억대 수준의 핸드폰 공장을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다.

 

박 차장은 “베트남은 SOC에 대한 향후 수요가 무척 큰 시장으로 거대 장치산업과 함께 꾸준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한국의 대기업들이 적극 진출하고 있는 만큼 해당 입지에 기업체 인력들을 대상으로 한 식당, 숙박 등의 서비스업 창업을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다”라고 조언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식당을 운영 중인 신동훈씨 역시 “현지 교민 대부분이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단순 서비스업에 종사 중”이라며 “한정된 시장을 놓고 한인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씨는 이어 “서비스 및 입지의 차별화를 통해 다른 나라 관광객과 한국의 기업체 인력까지 고객으로 흡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산업 개화 늦춰져, 아직 시기상조 ‘지적'

 

3.jpg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현재 해외진출의 1차 목적지로 아시아 시장을 선정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김가네와 놀부NBG는 중국에 진출을 한 상황이며 와바 역시 최근 싱가포르 진출을 위한 MOU체결에 성공한 바 있다.

 

베트남에는 현재 BBQ, 델리만쥬, 롯데리아 등이 진출해 안착에 성공했으며 미스터피자도 코트라 하노이 지사의 지원 하에 론칭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호치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 도시들의 평균 소득은 약 2,700 달러 정도로 프랜차이즈 산업이 개화되기 위한 최소 조건인 3,000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상황이다.

 

4.jpg 베트남 정부로부터 프랜차이즈 사업허가를 받아야 하고 열악한 현지 사정으로 각종 원재료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점도 큰 어려움으로 꼽힌다. 아직은 수요층이 제한적이어서 진출 업종에 대한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타겟팅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 코트라 현지에서의 분석이다.

 

박 차장은 “베트남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10년 기준 180여개 정도로 이제 산업의 도입기에 해당돼 엄청난 인구를 감안하면 향후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으로 분류된다”고 말하며 “현재 전 세계 프랜차이즈 업체가 주목하고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박 차장은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특히 자금 여력이 적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창업경영신문 : 2011/01/19 13: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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