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모베이스 "베트남 진출로 삼성과 동반 성장"
"'삼성전자 베트남'과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오는 2월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모베이스(대표 손병준.사진)는 베트남 진출을 제2의 도약대로 설정하고 있다.
삼 성전자와 협력관계를 통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베이스로서는 삼성전자 베트남 현지법인이 지난해부터 영업을 본격화하면서 매출과 이익 급증 모멘텀을 맞고 있다.
모베이스는 1999년 설립된 모바일 IT기기 케이스 제조업체다. 정밀금형기술을 응용한 휴대폰, 넷북 등의 외장기기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부평, 구미사업장을 비롯해 중국, 태국에 현지공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6월 15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박닌성에 법인을 설립, 12월부터 휴대폰용 케이스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경상이익 비중은 본사에서 생산하는 휴대폰 케이스가 43%, 자회사에서 생산하는 넷북용 케이스가 57%를 차지한다.
회사는 생산 제품의 95% 이상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넷북 생산량의 56.7%(170만대)에 모베이스 케이스가 장착됐다.
모베이스의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 매출점유율은 2008년 기준 11%로 경쟁업체인 피엔텔(25%), 인탑스(24%)에 이어 3위 수준이다. 하지만 전년 대비 점유율 상승률이 83.3%에 이른다.
지난 15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을 가진 손 대표는 "지난해 4월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자 베트남'이 올해 휴대폰 4500~500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베이스 베트남 공장이 올 평균 50% 정도 가동률을 기록할 경우 1200만대 규모의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스마트폰 확산으로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인데다 올해 삼성전자 넷북 생산도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선전과 더불어 모베이스의 올해 실적도 전년 대비 25%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베이스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757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 수준이다.
오는 2월 5일 상장을 앞둔 모베이스의 공모주식수는 총 143만5000주, 공모액은 129~172억원 규모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600만주이며 지분률은 최대주주 등이 72%, 기관청약자가 17.9%, 우리사주조합이 3.9%를 차지한다. 일반청약자에게는 4.7%(28만7000주)가 할당됐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9000~1만2000원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8~19일, 청약예정일은 26~27일 이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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