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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삼성전자 베트남 3공장 증설” 관련 소문의 진실은?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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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뉴스 사이트에 “삼성전자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 제 3공장 건설 결정”이라는 기사들이 등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대부분 한국의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의 기사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디일렉의 기사를 보면 지난달 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이유가 3공장 결정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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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zlive 11월 2일자 기사내용 캡춰 ]

 

하지만, 이번달 말 베트남을 방문한 이재용 회장이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에서 이 같은 내용은 밝히지 않은 상태이며, 면담 자리에서 반도체, 인프라, 금융 등과 관련된 신규 사업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의 베트남 현지 로컬 부품 공급 업체 개발과 관련된 내용이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베트남 현지 부품 업체들의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베트남 로컬 업체들의 부품 공급은 아직까지 일부 악세서리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략 6~7개의 로컬 업체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상황에서 스마트폰 제조를 위한 3공장 건설은 필요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최근 삼성전자가 중저가형 A/J 시리즈 모델의 생산을 증량하고는 있지만, 삼성전자 1, 2공장의 현재 생산 CAPA로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으로 추정했다. 

 

한편, 중국 공장의 물량이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새로 생산되는 신모델들의 생산지가 베트남으로 진행되면서 물량이 일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프리미엄 기종들의 물량이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물량 변화는 크지 않은 것이라는 언급이다.

 

하지만, 최근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베트남 현지에 새로운 아이템과 관련된 신규 공장 건설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로 현지 투자에 대한 베트남 정부와의 약속은 물론 투자 혜택과 관련된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로서는 전체 수출액의 약 30% 수준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베트남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당초 예상했던 전자부품 산업의 활성화가 진행되지 않고, 하이테크 기술에 대한 현지 업체 이전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일부 베트남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견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베트남 정부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지난 10여년간 쌓아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현지 법인의 일부 이익 유보금 등을 현지 투자을 진행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는 전문가들도 있다. 삼성은 그룹차원에서 철저하게 검토하고 투자를 결정하고 있지만, 현지 정부의 특별한 혜택도 투자 결정에 한 몫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베트남 투자 10여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특혜만 받고, 베트남 산업 발전에는 예상보다 기여하지 못했다는 베트남 전문가들의 지적에 베트남 정부도 삼성전자에 대책을 요구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vinatimes : 20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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