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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生生 BIZ] 공원(工員) 구합니다.

하노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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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시작하면서 고려해야 할 많은 것들이 있다. 그중에서 특히 신경쓰이고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사람문제라는 것에 모두들 동의할 것이다.

 

worker.jpg 여러 요인들 중에서도 사람과 관련된 부분은 조직 구성원들이 성장해 나가고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와도 관계가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사람을 쓸때 다양한 방법으로 선택하고 내게 필요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 베트남 북부지역(하노이)의 거의 대부분 공단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것이 "직원구함" 이라는 현수막이다. 어느공장을 막론하고 거의 정문에는 동일한 종류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덕분에 특별히 공부하지 않았어도 그 단어는 알게 되었다.

 

어느 지인과 같이 저녁식사를 하다가 문든 직원관련한 문제를 얘기한 적이 있다. 얘기의 대부분은 "직원 구하기 힘들다" 였다. 최근들어 그러한 현상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확대되는 것 같다.

 

정말 다양한 경우을 감안하고 공장을 만들고 천신만고 끝에 라인도 설치하고 더불어 모(母)기업의 실사도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생산을 하고 싶어도 물량을 증량 시키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는게 현실이다.

생산에 직접 참여할 직원을 구해야 생산량도 늘리고 라인도 구성하고 교육도 시킬 것 아닌가? 직원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보니 공단(工團)마다 골칫거리가 이만저만이 아닌것 같다.

 

예을들면, 일단 시작은 해야겠고 직원 구하기 힘들고..., 더불어 본사에서는 이곳 상황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독촉에 독촉이 들어오니, 결국 궁여지책으로 내놓는 것들이 "기본급여 인상" 방안이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이곳 베트남은 단돈 10만동이라도 높으면 무조건 직장을 옮긴다. 직장을 옮길 때 가장 고려하는 부분들은 첫째도 월급 둘째도 월급이다. 거기에 하나 덧붙이자면 집과 공장과의 거리 정도랄까?

 

결국은 돈을 따라 사람들이 이리왔다 저리갔다하는 현상이 발생하게된다.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어느회사나 근무하는 건 마찬가지일것이다. 그러니 월급을 조금 더 준다면 이동할 수 밖에 없는것이 현실이다.

 

"기본급 인상" 방안을 내세운 공장은 잠시간은 숨통을 돌릴 수 있을 것이지만..., 피해(?)을 당한 상대방 공장들이 가만히 앉아 있을리 없잖는가? 한두달 뒤면 다시 올려진 월급으로 따라갈 수밖에..., 그러다보면 또다시 인력유출은 시작되고, 악순환이 시작되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단기간에 대책이 나올 수는 없는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과연 단순한 대응으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조금은 여유를 가져야겠다. 이곳저곳에서 밀려드는 요구..., 특히,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라면 의례적으로 "밀어부치는...," 그런 일은 없어야 겠다. 본사에서도 제대로 이곳 상황을 이해하고, 다른 방안으로 지원하고 고민하면서 해결하는것이 결국은 승리하는것이다.

 

마지막으로 이곳도 사람사는 곳이고, 사람사는 곳이면 어디라도 있는것이 정(情)이다. 특히 베트남 사람들은 우리와 어느정도는 익숙한 사고를 하는곳이니 직원들이 떠나고 싶어도 정(情) 때문에 남아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비나타임스 :: 하노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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