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하노이, 한밤에서 새벽까지..., 농산물 도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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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느껴지는 1월 말 하노이..., 설이 다가오면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삶의 현장 "한밤중에 열리는 농산물 도매 시장"을 다녀왔다.
하노이에서 매일 밤 12시경부터 하나둘씩 모여드는 상인들이 새벽 6시까지 전국 각지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농산물을 판매하는 시장이 열리는곳이 있다. 하노이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꺼우져이區 레덕터(Le Duc Tho) 거리 약 500m에서 펼쳐지는 야간시장은 하노이 그리고 베트남의 현재 상황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약 2년전부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이곳은 이제는 경비원도 있고, 새벽 6시가 되면 거리를 청소하는 청소원들도 있어서 제법 모양을 갖춘 농산물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곳 시장은 정식으로 인가된 시장도 아니고, 허가된 곳도 아닌 상인들끼리 만들어서 운영하는 거리 시장이다.
겨울을 지나면서 가종 채소들의 가격이 치솟아 시장에는 지난해 여름보다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 보였다. 하지만, 최근들어 다시 기지개를 켜는 것 같아 보인다. 물건도 많아졌고, 대규모로 물량을 운영하는 상인들도 보인다. 이제 베트남 경제도 슬슬 기지개를 켤때가 다가온 것 같아 보인다.
새벽 5시경에 도착해보니 벌써 파장 분위기다.
마지막 떨이를 하고 있는 상인들.
아직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시장
이제 서서히 날이 밝아온다.
대규모 농장이 없는 북부지역.., 대량 농산물은 중국으로부터 수입.
이제 갈 채비를 끝낸 어느 소매 상인의 짐보따리
이제 거리를 청소한뒤 시민들에게 넘겨줘야 한다.
정리를 재촉하는 자체 시장 관리자...,
이제 오늘 장사를 위해 자신들의 상점으로 향하는 상인들...,
삶의 무게만큼 짐도 늘었다.
비나타임즈 : 201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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