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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베트남이 뜨고 있다...해외업체 진출 봇물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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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국가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소비 확대로 이 지역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와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이 최근 뜨거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국민의 소득 수준이 크게 성장했다. 지난 2000년 400달러(약 43만원)에 머물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에는 1100달러(약 118만원)를 돌파하며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민의 생활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 10년전 호치민 시내에서 전화기와 에어콘, 세탁기를 소지한 가정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는 각 가정의 거실에 대형TV가 설치됐고 휴대전화는 한 사람당 하나씩 소유할 정도로 발전했다. 

 

산케이신문의 지난달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상사 및 장비 관련 업체는 베트남의 상하수도과 철도, 도로 정비 등 인프라 사업의 수주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일본 업체들은 베트남 푸꾸옥섬의 상하수도를 정비하고 호피민과 중부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도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일본 NNA의 지난달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실시되는 EPC(설계, 조달, 건설) 안건 입찰 가운데 약 90%를 중국 업체가 따내고 있다.

 

중국 업체는 설계부터 하청까지 모든 업무를 자국 업체에게 맡기는 경향이 있어서 지역 업체들의 손해가 크지만 막대한 자금과 로비로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어 이를 막기 쉽지 않다는 게 NNA의 설명이다. 

 

중국 업체의 수주는 대부분 에너지, 금속 제련, 화학의 세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세계적인 맥주업체들도 베트남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지난 5월 세계적인 맥주 업체들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적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3위의 맥주 소비국이 바로 베트남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맥주업체 하이네켄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약 2억 리터의 맥주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이네켄이 진출한 170개국 가운데 미국, 프랑스에 이어 3번째 규모다. 또 2012년에는 2위로, 2015년에는 세계 최대의 맥주 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하지만 베트남의 특성을 잘 알고 믿을만한 거래선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이 곳에서의 성공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일본 컨설팅업체 라이비엔의 사쿠라바 신스케 애널리스트는 "베트남은 주변국보다 규제가 엄격하고 외국계 기업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면서 "사전 조사와 함께 현지 기업들과의 조화를 이뤄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시아투데이 : 2011-07-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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