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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베트남, 위조품 유통 천국으로 거듭나나?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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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hieunhai.jpg 최근 베트남 시장 곳곳에는 위조품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가는곳마다 넘쳐나는 가짜 제품들은 어디에서 흘러들어온 걸까?

 

특히, 관광객들을 상대로 호객행위까지 하면서 위조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그렇다면 곳곳에서 판매되는 모조품들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1000년의 속국으로 지내왔던 중국의 영향을 이제는 이런 형식으로 받게 되는걸까?

 

중국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상 손쉽게 육로를 통해 입수되는 중국 제품들은 이제 시장 곳곳에 침투해서 베트남 시장 전체를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제품에서부터 생활용품 등등 거의 대부분의 제품들이 중국으로부터 들어온다. 물론 중국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다 품질이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제품들을 살펴보면 이젠 중국의 품질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하지만, 저가형을 찾아 들여온 제품들이라 품질기준도 없고, 제품 기준도 없다. 그냥 형태만 비슷하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회사들이 과연 버틸 수 있을까? 이렇다보니 슬리퍼 한짝도 품질좋게 제대로 만들어내는 자국 기업이 생겨나지 못하는 것 같다. 다들 알다시피 베트남에는 신발 OEM 공장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공장들은 베트남 자국의 기업이라기 보다는 다국적 기업으로 기회만 생기면 다른곳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그런 기업들이다.

 

베트남에 관광오시는 분들께서 한결같이 물어보는 질문 중 "베트남 특산물이 뭔가요?"라는 말이다. 선뜻 말할 수 있는 공산품은 없는 것 같다. 그저 농산물 정도인데..., 실제 품질과 맛을 비교해 본다면 과연 뭐가 다른건지 설명할 수 있는게 없다. 갈수록 특징을 잃어가는 베트남...,

 

1000년의 지배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된 민족적 자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더이상 관광객들이 중국에서 만든 가짜 명품 가방을 사거나 중국에서 만들어서 들여온 베트남 전통 제품들을 판매하지 않아야 겠다. 아주 작은 아이템들 조차도 중국에서 대량으로 생산해서 가져오는 현 시점에서 과연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비나타임즈 : 201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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