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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점점 더 살벌해 지는 베트남 하노이 생활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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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겪은 사례를 몇가지 들어보기로 하겠다.


첫번째,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미딩 지역에서 발생한 일이다. 실제 발생한 사례라 아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봅니다. 한국에서 본인이 차던 고급 차종 차량을 베트남으로 고생끝에 가져오게 되었다.


아직 베트남 생활이 서툰 상태라 굳이 자동차를 많이 사용할 것 같지 않아 운전기사를 따로 두지 않고 손수 차량을 운전하는 상태다. 잠간씩 쇼핑할 때 사용하는 차량이라 그날도 백화점 앞 이면도로에 정차 후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니 감쪽같이 차량이 사라졌다.


급한 마음에 경찰을 불러 자초 지종을 얘기하고 차량 수배를 부탁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차량 가격의 50%을 사례금으로 돌려 준다"면 차를 찾아주겠다는 답변이었다는..., 황당했지만..., 고민하다 결국은 차량을 포기하는 것으로 일단락 했다는 것이 후문이다.


차량 잃은것도 분통할 일이지만, 차량 가격의 50%(약 4만불 정도)을 사례금으로 달라는 경찰을 믿고 이곳 베트남 생활이 가능할지 답답한 현실이다.


보다못한 주위 사람들이 '한국 대사관'에 연락해 보라했지만.., 이내 포기했다는 전언이다. 어차피 그곳에서 민원을 해결한 사례는 한건도 없는 데 뭐하러 가서 고생하느냐는 얘기였다. 가서 얘기해 봤자..., 베트남은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니 "본인들이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는 뻔한 답변만 들을 거라는 것이다. 아마도 불을 보듯 뻔했던 일이었을 것이다. 해외에 살아도 빽있고 돈있는 사람들만 대변해 주는 것이 우리나라 대사관이라는 것은 아마 틀린 얘기는 아닌 듯 싶다는 생각이다.


두번째, 이 번건은 내가 데리고 있던 베트남 직원이 직접 겪은 사례다. 아침에 오토바이를 타고 사무실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잠깐 사무실에 들러 서류만 가져 가려고 올라왔다..., 약 30분이 지난 뒤 내려가 보니 오토바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단다.


다른때에는 보통 별도의 자물쇠를 채우지만, 오늘은 왔다가 금방 나가야 하는 관계로 그냥 온것이 화근이었단다. 급한 마음에 이곳 저곳을 찾아나섰지만, 결국은 찾지를 못했다.


보다못한 내가 경찰에 신고하랬더니..., 그래봤자 번거롭기만하고..., 결국은 돈을 줘야 찾아 준다는 뻔한 대답이다. 결국 그는 원래 가지고 있던 오토바이보다 한참 떨어지는 고물 오토바이를 새로 하나 장만해야 했다.


마음이 아팠지만, 이곳 베트남 사람들도 어찌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이방인인 내가 어쩌겠는가? 참 답답한 일이다. 만약, 이런 상황이 한국 사람들에게 벌어졌다면..., 아마도 더 어처구니 없지 안았겠는가?


세번째, 오늘 발생한 일이다. 그렇잖아도 최근 여러 흉흉한 날치기에 좀도둑 그리고 차도둑까지 치안과 민생에 관련된 얘기를 듣고 있었던 터라..., 주위를 경계하는 버릇이 생겼었다. 오늘은 직접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혀를 차면서 쏟아내는 목격담이다.


한 베트남 여자가 자기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려고 하는 순간 어디에선가 나타난 남자가 오토바이에서 그녀을 밀쳐내고 오토바이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이다. 그녀가 울며불며 소리 지르고 쫒아갔지만..., 주변에 있던 어떤 사람들도 나서서 막거나 되찾아 주려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괜히 남의 일에 끼어 들었다가는 나중에 복수 당할까봐 모르는 척 뒤돌아 서 있었다는 베트남 사람들..., 그 중에는 경비도 있었고, 오토바이를 지켜주는 주차 요원도 있었지만, 다들 모른체 하더라는 얘기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살아가려면 최소 호신술 하나 정도는 배워놓아야 하는가 보다. 달리가는 최소 13초대로 뛸 수 있어야 따라가서 물건도 되찾아 올 수 있을 듯...,


이 외에도 다양한 사례들이 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런 이야기와 경험담들이 넘쳐나면서 이곳 하노이가 무서운 동네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혹시라도 "나는 안당했으니까..,", "못난 사람들이나 당하는 거니까...," 이런 생각으로 남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사회 전체가 미쳐가고 있는 곳에서 과연 혼자만 괜잖을 수 있을지는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최근 생활이 어려워진 베트남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무분별하게 훔치고, 위해를 가하는 행위들이 늘어가고 있는데도 베트남 공안 당국은 점점 썩어들어가서 "돈" 아니면 해결도 안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믿을 수 있는 곳이 한군데라도 있어야 하는데...,


과연 어디를 믿을 수 있을까? "대사관???", "한인회??"..., 다들 자기들 밥그릇 지키고, 골프치고 즐기기에 여념 없는 듯 하다. 이렇게 심각한 문제들이 턱밑으로 다가오고 있는데도...,


어찌할까?




vinatimes : 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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