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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캄보디아 유혈사태'에서 얻는 베트남 비즈니스 교훈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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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큰 이슈로 부각된 '캄보디아 유혈사태'와 관련하여 베트남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깨달아야 하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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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유혈 사태 발생의 근본 원인은 월 최저 급여의 인상과 관련된 내용이다. 현재 80달러 수준인 최저 급여을 최저 생계를 유지하기 할 수 있는 수준인 160달러로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 시위대들의 요구사항이다.


그 동안 캄보디아는 오랜 내전으로 경제 발전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최근 저렴한 임금을 찾아 모여든 봉제 업계들의 도움으로 서서히 경제 활성화를 이뤄가고 있는 실정이다. 봉제 업체의 대부분은 한국, 중국계 업체로 사업 구조가 취약한 상황에서 저렴한 임금을 찾아 모여든 임가공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처음에는 월급을 받는것 자체에 만족하여 모여든 근로자들이 한 달 각종 수당을 포함하여 약 130~40달러 수준의 월급을 받아 그 중에 약 50%는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께 송금하고. 나머지로 생활해야하는 노동자들의 삶이 어려울 수 밖에 없었고, 이 때 터져 나온 야권의 최저 급여 2배 인상은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서는 시위대로 만드는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은 베트남 근로자의 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다시한번 현재 상황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골에서 상경한 노동자들이 모여사는 쪽방촌이 그렇고, 한방에 2~5명까지 모여사는 것도 그렇고..., 대부분의 상황은 최저 급여 수준만 조금 차이가 있을 뿐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번 캄보디아 사태의 중심에 '한국계 봉제업체'가 거론되는 이유는 진실이 무엇이던, 현재 각국의 신문에 올려진 기사가 맞고 틀린것에 대하여 언급하기 전에..., 이런 문제가 거론되는 이유는 정확하게 되집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국계 봉제 업체가 있는 지역의 '수도 경비 사령부'라는 군대를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이 지금 거론되고 있는 한국 봉제업체의 법인장에게 있었는지? 만약, 있었다면 시위대 진압을 요청해야 했는지? 고민해 봐야 하는 내용이다.


현재 베트남에 있는 대부분의 한국인 업체들이 지역의 '인민위원회', '공안당국' 등 영향력 있는 공무원들과 일정 부분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은 거의 캄보디아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불편한 부분이나 어려운 상황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번쯤 협조 요청을 하기 위해 접대도 하고 어떤 업체들은 매월 뒷돈도 제공하는 곳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런 상황들이 캄보디아의 그것과 너무나도 유사한 가운데..., 최근 하노이 인근 박닌, 박장의 한국계 전자 회사들에서 임금 관련 소요 사태로 생산에 영향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의 대기업 S전자에서는 각 협력업체들에게 '기업 윤리'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사원 복지을 위한 조치을 확인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3~4차에 걸친 임가공 업체들까지는 그 관리가 미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기업에서 관리하는 것은 1차 협력업체 까지다. 그 이하는 더이상 그들의 관심이 되지 않고, 그에따른 사업 구조가 열악하고 사원 복지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들을 감안하면, 베트남 정부에서 확정한 최저 급여 기준을 훨씬 넘어서는 기본급을 지급하는 전자 업계는 문제가 안될 수 도 있겠지만, 회사에서 벌어지는 비인간적인 취급과 한국인 관리자들의 언어 폭력과 더불어 벌어지는 폭력은 심각한 문제가 예상된다. 이제부터라도 언어 폭력을 없애고, 베트남 근로자들을 회사에서 중요한 존재로 인식하고 사원 복지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강압적으로 공안을 동원하고, 인민위원회를 동원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두서없이 글을 마친다. 



vinatimes(H & M) :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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