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저렴한 가격, 편리한 사용으로 베트남을 사로잡은 승차공유 서비스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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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공유 서비스가 일반화되기 이전까지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은 택시 혹은 세옴(Xe Ôm)이라 불리는 개인 오토바이가 일반적으로 이용됐다. 택시의 경우 베트남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다소 가격이 비싸고 거리에 따라 택시비가 가산돼 가격적으로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또한 세옴(Xe Ôm)은 일정한 플랫폼이 없어 이용하기에 불편하고 이용 시 가격 협상을 해야하므로 운전자마다 가격이 다르거나 외국인의 경우 비싼 요금을 제시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는 베트남의 아날로그 방식의 승차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베트남에 자리잡았다. 베트남의 승차공유 서비스는 ①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적정한 가격 ② 가산되지 않는 가격 시스템 ③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 등의 장점을 가졌다. 이에 스마트폰 앱 기반 승차공유 서비스는 베트남 시장에서 택시, 세옴(Xe Ôm)과 같은 아날로그 방식의 승차 시스템을 빠르게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승차공유 서비스, 교통체증 완화에도 기여
베트남의 도로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특히, 대도시인 하노이, 호치민에서는 교통 체증이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교통 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통 수요’를 줄여야 한다. 교통 수요를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시민들의 개인 교통수단을 대체할 만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지만,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의 진척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베트남에서 이같은 교통 수요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는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승차공유 서비스의 합리적인 비용, 편리한 이용은 개인 교통수단을 대체하는 새로운 교통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승차공유 서비스의 이용 확대는 베트남의 대중교통 수단을 대체해 교통 체증의 완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베트남 승차공유 서비스 이용객은 2022년 약 2563만 명에 달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승차공유 서비스 이용객은 2027년 284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차로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베트남의 VinFast
베트남의 전기차 제조업체 VinFast는 지난 2023년 4월 14일 자사의 전기차를 이용한 승차공유 서비스 GSM(Green Smart Mobility)을 출시하면서 베트남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미 베트남의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VinFast의 GSM은 모든 운행차량이 전기차로 운행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공해’를 무기로 시장에 진입했다. 또한 8월 14일부터는 하노이를 시작으로 1500대의 전기 오토바이 또한 운행을 시작했다. GSM은 연말까지 최대 6만 대까지 운행 대수를 늘릴 계획이며 주요 5개 성·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에 있어 베트남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슈퍼앱으로 진화하는 승차공유 서비스 앱
최근 승차공유 서비스 플랫폼들은 베트남에서 슈퍼앱*으로 변모하면서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대시키고 있다. LG CNS의 리서치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그랩(Grab)은 승차공유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 장보기, 물품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의 결제 편의성을 높여 슈퍼앱의 특징을 강하게 지니고 있는 앱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서비스는 하나의 앱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Z세대와 같은 새로운 소비자 층은 이런 편리함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 승차공유 시장은 현재 많은 플랫폼들이 경쟁하고 있으므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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