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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국내 넘어 베트남서 맞붙는 카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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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은행 앞세워 베트남 카드시장 7위…롯데카드, 현지기업 인수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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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카드시장을 두고 국내 카드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국내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빠른 경제성장으로 지급결제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베트남에 속속 진출하고 있어서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28일 베트남 5위권 은행인 테크콤뱅크가 보유한 소비자금융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테크콤 파이낸스는 신용카드와 할부금융, 소비자대출 등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회사다. 


본계약 체결을 거쳐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롯데카드는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베트남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취득해 현지인 대상으로 신용카드 발급을 개시하게 된다. 하지만 롯데카드가 베트남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카드사는 아니다. 


신한카드는 베트남에서 직접 카드 라이선스를 획득하지는 않았지만 신한은행이 2011년 현지에 설립한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베트남 진출 4년만인 2015년 기준으로 누적 가입 회원 14만명을 확보해 연간 이용실적이 1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베트남 카드시장 전체 7위 수준의 이용실적이다. 외국계 은행 가운데서는 카드시장 점유율이 1~2위를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고객 대부분이 베트남 현지 부유층으로 충성도가 매우 높다”며 “진출 초기 한국 기업 주재원들과 동포를 대상으로 영업에 주력했으나 2013년부터 카드 설계사 조직을 적극 활용해 현지인 대상의 카드 발급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도 지난달 베트남우리은행을 통해 개인카드 6종과 법인카드 1종을 출시하면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은 은행업 인가를 받으면 신용카드업도 쉽게 할 수 있는 베트남 현지 규정에 따라 별도 카드 라이선스 없이 영업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반면 은행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기업계 카드사는 카드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는데 베트남 정부가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이유로 신규 라이선스를 내주지 않아 현지 금융사 인수를 통해서만 베트남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은행을 끼고 들어가지 않는 한 베트남에서 법인을 설립해 카드 라이선스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향후 현지에 진출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리아 등 롯데 계열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카드 발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와 BC카드는 베트남 현지인 대상으로 카드 발급은 하지 않고 카드 프로세싱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8월 베트남 국영상업은행인 BIDV와 카드 프로세싱 서비스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카드센터 설립과 전산 개발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하나카드는 내년 상반기에 베트남에서 카드 프로세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BC카드도 올 8월 베트남 최대 결제중계망 사업자인 NAPAS와 결제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NAPAS는 가맹점 220만곳, 포스(POS)단말기 27만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만7000대를 통해 43개 은행의 1억여명 고객에게 금융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탈세 방지와 세원 확보를 위해 카드 사용을 장려하고 있고 대도시 젊은이를 중심으로 카드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1억명에 달하는 베트남 인구 중 신용카드 사용인구가 300만명밖에 되지 않아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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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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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베트남도 카드사용이 가능하겠네요.
지난번 출장 시 카드결제가 되는곳이 얼마 없더라구요.
15:28
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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